❓CS, 여러분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CS라는 단어를 들으면 단순히 고객센터를 떠올립니다. 전화를 받고 불만을 듣고 환불을 처리하는 곳. 문제 생긴 고객만 찾아오는 부서 정도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글로벌 시장과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들은 CS를 전혀 다르게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CS는 단순한 문제 해결 창구가 아니라
다시 말해, CS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곧 기업의 성장 궤적을 바꿨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쿠팡, 마켓컬리, 자포스(Zappos) 세 브랜드의 사례를 통해 CS 혁신이 어떻게 기업 성장을 이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쿠팡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로켓배송입니다.
하지만 진짜 성공의 비밀은 배송 속도만이 아니었습니다.
핵심은 고객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설계된 CS 전략이었습니다.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했습니다.
“내일 필요한데 제때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객의 초조함을 해결해줬죠.
구매 과정에서 고객이 가질 수 있는 망설임을 없애줬습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라는 심리적 장벽을 낮춘 것입니다.
고객이 굳이 문의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버튼 하나로 주문, 취소, 반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고객이 전화할 이유 자체를 줄인 것’입니다.
불만을 가진 고객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오히려 “환불이 이렇게 쉽다니, 신뢰할 만하다”라는 긍정적 경험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쿠팡은 스스로를 단순 유통업체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정의했습니다.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막대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재구매율이 높은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이 CS 중심 전략 덕분이었습니다.
마켓컬리는 신선식품이라는 까다로운 영역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상품만으로는 고객의 마음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모든 고객 접점에서 경험을 다듬는 것이었습니다.
신선식품의 특성을 고려한 혁신이었습니다. 고객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현관 앞에서 식재료를 받을 수 있었고, 이는 곧 ‘믿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습니다.
식품 외 카테고리까지 경험을 확장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다른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죠.
‘혹시 불량이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고객 불안을 해소했습니다. 문제 발생 시 빠른 교환과 보상으로 고객의 감정을 보듬었습니다.
품절, 지연 이슈를 최소화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시간과 품질이 곧 신뢰와 직결되기에 AI로 뒷단을 강화한 전략이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고객 후기에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마켓컬리는 상품 품질과 CS 품질을 결합해 단순 고객을 반복 구매 고객 → 충성 고객 → 브랜드 팬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결국 CS 경험이 매출로 직결된 것입니다.
‼️자포스는 CS의 끝을 보여준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만족을 넘어 고객을 감동시키는 경험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상담 시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실제로는 10시간 넘게 고객과 통화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시간을 줄이는 게 아니라 고객이 충분히 문제를 해결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담사에게 완전한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환불, 교환, 깜짝 선물까지 상담사가 고객 상황에 맞춰 즉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자포스는 기억에 남는 고객 경험을 의도적으로 설계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장례식을 앞둔 고객에게 주문한 신발과 함께 꽃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한 일이 지금도 회자됩니다.
👉자포스는 이렇게 ‘감동 중심의 CS 전략’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아마존이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인수할 정도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었습니다.
세 브랜드 사례에서 보듯, 성장한 기업들은 모두 CS를 비용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봤습니다.
✅ 고객 중심 설계
고객이 문의하지 않아도 되도록 미리 구조를 설계하고, 문제 상황에서도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 불편을 경험으로 전환
불만 상황에서조차 긍정적 경험으로 바꾸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 감동의 순간 창출
단순 해결을 넘어 고객의 기억에 남을 만한 응대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 CS = 성장 엔진
단기적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 매출과 충성 고객을 만드는 성장의 원동력으로 CS를 활용했습니다.
연구 자료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출처: Zendesk 2023 Customer Experience Trends)
즉, 한 번의 CS 경험이 고객의 충성도와 매출을 좌우한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대규모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CS가 달라지면 고객이 달라지고, 고객이 달라지면 기업이 성장합니다.
고객이 전화를 걸었을 때, 문의를 남겼을 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브랜드가 어떻게 반응했는가?
-> 그 경험이 곧 고객이 기억하는 브랜드의 첫인상이 됩니다.
👉 결국 CS는 단순한 고객 지원 부서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전략 자산이자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엔진입니다.
👉 [3편] CS응대 어떻게 하나요?
다음 콘텐츠에서는 CS 응대의 원칙과 실제 대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CS를 ‘잘한다’는 기준이 막연하게 느껴지셨다면 다음 편에서 그 기준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