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객센터에도 AI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AI 챗봇, 자동 응답 시스템, AI 상담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기대하죠
“이제는 상담사 없이도 고객 응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AI가 다 처리해주면 CS 고민도 끝나는 거 아닐까?”
하지만 실제 CS 현장은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A 은행은 상담 인력을 줄이고 대부분의 고객 응대를 AI 챗봇으로 전환했습니다.
상담사 연결은 최소화하고, 단순 문의는 챗봇이 1차적으로 처리하게 했죠.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고객 불만은 오히려 증가했고, 반복되는 질문이나 예외 상황에서 챗봇이 제대로 응대하지 못해
1시간 넘게 대화창에 붙잡혀 있는 고객들도 생겨났습니다.
결국 A 은행은 상담사를 다시 대폭 증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이커머스 기업 고객이 “배송이 안 와요”라고 문의했을 때,
AI는 “환불 요청은 불가합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AI는 단어만 유사하게 분석했을 뿐 문맥이나 감정을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고객은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AI로 사람을 대신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고객의 추가 불만만 만들게 된 셈입니다.
고객 응대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닙니다.
고객의 감정, 상황, 맥락을 읽고 공감하며 적절한 안내와 대안을 제시하는 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작업입니다.
이런 섬세한 작업은 아직까지 AI가 완벽히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AI가 무의미한 건 아니죠.
AI는 상담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기술로 활용될 때 진짜 가치를 발휘합니다.
CS쉐어링이 제공하는 AI StandBy는 사람을 대신하는 AI가 아니라
‘상담사를 도와주는 AI’입니다.
고객센터로 문의가 몰릴 때 AI가 먼저 전화를 받아 문의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
핵심 내용과 분류, 처리 가이드를 상담사에게 요약 전달
문의 건은 자동 리스트화되어 누락 없이 콜백 가능
이 과정은 버블호(중복 문의), 포기호(문의 포기)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상담사는 감정노동 없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고
기업은 응대 품질을 유지한 채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AI를 전면 배치해 상담사를 없애려는 전략은
결과적으로 고객 불만과 CS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상담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한 기업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합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사람과 함께 일하는 조력자, 파트너입니다.
🔍 다음 콘텐츠 예고
다음 편에서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AI 상담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의 운영 전략과 사례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